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대구지방법원 경매 입찰 첫 도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법원 경매에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시작하지?’ 막막하실 수 있잖아요. 이 글에서는 입찰부터 실수하여 패찰한 부분까지 전달드리고, 혹시 입찰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구지방법원 도착
평소엔 뉴스에서나 보던 법원에 오늘은 직접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저는 대구지방법원 본관으로 향했는데, 입구부터 긴장감이 느껴졌어요. 지하 2층에 입찰법정이 있어 떨리는 마음으로 도착하였습니다.
✅ 법정 첫 방문

9시 30분경 도착하여 입찰법정으로 가니 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고, 외부는생각보다 엄숙하고 조용했습니다. 복도에서는 많은 분들이 오고가고 있었고, 모두 긴장한 표정이 보였습니다.

경매계 바로 옆에는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이 나란히 있어서, 다들 보증금이나 입찰 준비 때문에 분주히 드나들더라고요. 저는 공부할 때 1일 전 미리 보증금 수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들어서 전날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은행에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필수품인 통장과 신분증을 꼭 챙겨갔고. 가방을 몇 번이나 열고 닫으며 준비물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주변 분위기에 괜히 마음이 더 조마조마해지더군요. 복도에서 왔다갔다하며 뭘 해야 좋을지 몰라 두리번 거리다가 복도 한 켠에 있는 당일 입찰사건 계시판을 보며 제가 입찰할 물건을 찾아보았습니다.

법원 경매계 앞에는 조금씩 사람들이 들어왔었고, 10시경이 되는 인원이 꽤 많았습니다.

입찰 시작
10시 정각이 되자, 입찰법정 문이 열렸습니다.

법정으로 입찰자들이 하나둘씩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자 저도 따라 조용히 의자에 앉았습니다. TV에서만 보던 판사님께서 당일 입찰과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판사님의 말씀을 경청하니 갑자기 심장박동이 빠르게 뛰면서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하는 마음에 긴장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입찰서 작성과 제출
10시 10분경 담당 직원분에게 입찰서와 봉투를 받아갔습니다. 저도 떨리는 마음으로 서류를 받아 자리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법정내에 있는 입찰서를 작성하는 곳으로 가서 아무도 못보이게 커튼을 닫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내가 제대로 쓸 수 있을까?’ 순간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하지만 침착하게 주소, 입찰가, 연락처 등을 꼼꼼히 기입하고 보증금 금액을 적은 후 봉투에 넣어 봉인했습니다.


저는 본인이기에 대리인란은 비워놓고 작성 후, 봉투에 입찰서를 넣고 스테플러로 봉인해서 경매계 창구에 제출합니다. 그리고 다시 경매계 창구에 제출하였습니다. 이때 신분증을 꼭 준비하세요!!
✅입찰자용 수취증
봉투에서 제일 윗부분의 입찰자용 수취증 부분을 찢어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이것은 보증금 받을 때 꼭 필요하다고 들어서 손에 꼭 쥐었고, 봉투는 직접 입찰통에 넣으라고 하셔서 제가 넣었습니다.

개찰 결과 확인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아있었고,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긴장되었습니다. 입찰이 끝나고, 11시 10분부터 법정에서 개찰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첫 입찰이라 과감한 금액은 못 썼지만, 과정 자체가 공부가 많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실수했다! 잘못적은 입찰서…
드디어 제 물건의 순서가 왔고, 입찰자들을 한명 한명 호명하며 앞으로 나오라고 하셔서 제 이름이 불리는 순간 앞으로 나갔습니다. 참석자는 총 12명이었고, 모두 긴장한 채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터졌습니다. 낙찰가를 호명하는데 제 낙찰가보다 낮은 거였어요. 순간 너무 놀래서 앞으로 다가가 직원분께 여쭤봤어요. “왜 제 입찰가가 높은데 낙찰하지 못한 건가요?” 그러자 직원분께서 제 입찰서를 보여주셨어요. 거기에는 빨간 글씨로 ‘최고가낙찰불허가물건‘이라고 쓰여있었고, 직원분이 이렇게 적어서 안되었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이유인 즉슨, 너무 떨리는 마음에 보증금을 입찰가에 적어버리고, 보증금란에는 그냥 비워둔 것이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것을 틀렸다고 하실수도 있지만, 처음 적을 때 너무 긴장되어 뭐가 뭔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직접해보니 느낀 점
이번 경매를 통해 느낀 점은 딱 세 가지가 있습니다.
1️⃣현장 분위기에 쫄지 말 것!
법원이라 무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2️⃣준비는 철저하게!
일정 확인부터 보증금 준비, 은행 위치까지 미리 체크하시고, 전날 보증금을 준비해둔 점은 잘한것 같았어요. 은행이 가까워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미리 발급하여 마음이 편한 것 같습니다. 신분증과 도장도 반드시 챙기세요.
3️⃣서류 작성은 침착하게!
실수하면 저처럼 패찰하거나, 두 번 작성해야 하니, 숨 고르고 또 확인하셔야 합니다. 기일입찰서는 나중에 제가 경매고수가 되더라도 항상 신중하게 차분하게 할 것입니다. 작은 실수가 실패로 이어질 수 있더군요.
4️⃣개찰 결과에 연연하지 말기!
오늘 저는 시원하게 패찰했습니다. 실수해서 챙피하기도 했지만 누구나 실수는 있으니까요. 낙찰되면 좋고, 아니어도 현장 경험이 큰 자산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무리
처음엔 무섭고 복잡할 줄 알았던 법원 입찰, 막상 직접 해보니 도전할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패찰했지만, 그래도 이 경험 덕분에 많은 걸 배웠고, 자신감이 한층 올라갔습니다. 이 글이 첫입찰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처럼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 긴장하지 마시고 천천히 차근차근 준비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