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서 드디어 로봇택시를 공개하였습니다. 전 세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이 기다리고 있던 이벤트라고도 할 수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번 사이버캡 내용과 시장의 반응을 알아보고, 발표 후 주가의 변동,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로봇택시 공개
테슬라에서는 당초 2024년 8월 8일에 공개될 예정이었던 로봇택시와 2025년 하반기에 시작될 수 있는 Optimus 판매를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로봇택시의 발표를 계속 연기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했었는데요, 드디어 2024년 10월 1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버뱅크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행사였습니다.
개발 목표
로봇택시(Robotaxi)는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한 무인 택시 서비스로, TSLA가 개발하고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완전 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
-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 서비스중 자사의 FSD 소프트웨어를 사용합니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차량이 스스로 도로 상황을 인식하고, 경로를 계획하고, 주행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TSLA의 FSD는 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개선됩니다.
- 차량 공유 모델: 무인택시를 통해 차량 소유자가 자신의 차량을 무인택시 네트워크에 등록하여 운행하지 않을 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는 기존의 차량 소유 모델을 변화시키고, 차량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수익 창출 수단으로 변모할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 비용 절감: 기존의 택시 및 차량 공유 서비스보다 저렴한 비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율주행 기술로 인해 운전자의 인건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시장 영향 기대
- 자동차 산업 변화: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자동차 소유의 개념이 변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자들은 개인 차량을 소유하기보다 필요할 때마다 무인택시를 호출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교통 혼잡 및 환경 문제 완화: 이 서비스는 최적화된 경로와 효율적인 차량 운영을 통해 교통 혼잡을 줄이고, 연료 소비를 절감하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기반의 무인택시가 보급되면 배출가스를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 경쟁 구도 변화: 우버, 리프트와 같은 기존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들과의 경쟁이 예상됩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는 이러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지만, 기술 개발의 속도와 규제 문제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정보 부족
이번에 밝힌 완전 자율주행 무인택시의 명칭은 ‘사이버 캡’인데요. 이 모습은 공개되었지만, 자세한 스펙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이 차량은 운전대와 페달 없이 자율주행하는 2인승 차량으로, 약 30,000달러(약 4000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설정하였습니다. 그리고 2026년에 생산을 시작하여 2027년 이전에 출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드웨어와 센서 기술, 자율주행 능력, 주행 거리, 안전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등기술적인 상세 내용과 규제 문제 해결책에 대한 언급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의 xAI와의 협력이나 “마스터 플랜 4″에 대한 업데이트에 대한 논의가 없었고, 이 부분이 아쉬운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이번에 발표된 사진인데요, 보시다시피 앞유리는 있고, 뒷 유리는 없습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생산 계획
머스크는 모델3과 모델Y에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배포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다만, 로보택시의 기술 세부 사항이나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없어 안타까웠는데요, 이 부분도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로보밴과 옵티머스 공개
이번 행사에서는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로보밴’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했습니다. 로보밴은 최대 20명을 태우거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처럼 행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로봇을 의미합니다.
현장에 모인 참석자들이 옵티머스 로봇과 실시간으로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는데요. 이 중 일부 조작 과정에서 AI가 아닌 사람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취재한 내부자 발언을 비롯해 옵티머스가 참가자의 질문에 “인간에 의해 원격조작 중”이라고 대답한 영상이 SNS 상에서 공유되며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이번에 공개된 “로보밴”입니다. 앞유리가 업습니다.

위의 사진은 발표회에 “옵티머스” 로봇이 나와 춤을 추기도 하고 음료수도 서빙하는 모습입니다. 이 로봇의 가격은 2~3만불 정도로 예상됩니다.
모델3과 모델Y FSD 도입계획 발표
이 날 머스크는 로보택시 양산을 시작하기 전에 2025년까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모델3과 모델Y에 무인 완전 자율주행 기능(FSD)을 도입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FSD는 테슬라의 프리미엄 운전자 지원 시스템으로, 현재는 운전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발표 후 애널리스트 평가및 시장 반응
전문가들과 시장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술의 규제 장벽과 안전성 문제를 감안할 때 TSLA가 로봇택시를 정식으로 출시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이번 행사가 비전은 제시했지만 즉각적인 성과나 수익 증가 동력으로는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CFRA리서치의 가렛 넬슨 분석가: 단기 제품 로드맵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하여 실망을 나타냈습니다.
- 제프리스의 분석가: 자율 주행 기술 발전에 대한 검증 가능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현실성보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TSLA가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지만, 실현 가능성의 징후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 바클레이즈: 이번 행사에서 세부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으며, FSD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파이퍼 샌들러: 대부분 운용회사들이 로봇택시 행사에 실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모건스탠리: 이번 행사에 기대를 했었지만, “We, Robot” 행사 이후 실망을 표명했습니다. 이유는 완전 자율 주행기술인 FSD 시스템의 ‘변화율’에 대한 적어도 일부 추가적인 정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중요한 업데이트, 예를 들면 운전 개입 없이 주행한 마일 수의 측정 가능한 개선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차량 공유 경제학,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한 명확한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주요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TSLA의 감독 하에 이루어지는 차량 공유 서비스와 비 감독 하에 이루어지는 서비스에 대한 전략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경제적 분석, 총 주소 지정 가능 시장(TAM) 추정치와 관련된 세부 사항도 기대했으나 이러한 내용도 다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가 AI 중심 기업으로서의 내러티브를 크게 진전시키지 못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긍정적 반응
이번 이벤트는 대부분 실망감을 주기도 했지만 전체를 모두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TSLA가 3만 달러 이하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가격에 대한 발표는 비용 효율적인 하드웨어, 확장 가능한 소프트웨어, 대규모 사용자 기반 을 갖춘 TSLA가 다른 자율주행차 제조업체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발표 후주가
발표직후 주가변동
이번 발표는 큰 주목을 받았지만, 기술적 세부 사항과 현실적인 실행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으며,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가는 발표 이후 8.78% 급락하여 발표당일 217.8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시가총액 순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2024년 10월 12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6,957억 달러로 감소하며,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와 브로드컴에 뒤처졌습니다..
이는 3분기 차량 인도 수치가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이버캡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발표 당일과 이후 며칠간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발표에 대해서 부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TSLA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이며, 목표주가는 310달러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주가 급락원인
전문가들은 TSLA가 향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을 입증하지 못했고, 로봇택시를 실제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하지 않았던 점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있습니다.
2차전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
발표후 2차전지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 시장의 큰 변동성이 예상되며, 미국 대선 레이스와 관련한 변수도 앞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버와 리프트의 주가 상승과 이유
이번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우버와 리프트가 수혜를 보았습니다. 발표 당일 우버와 리프트의 주가는 각각 10.81%와 9.59% 상승하였습니다. 우버의 주가는 올해 약 48% 올랐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TSLA의 이빨 없는 로봇택시는 우버에게 좋은 결과”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 결과는 이들 차량 공유 기업에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우버와 같은 기업들에게는 제휴 잠재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가에 대한 향후 전망
1. 부정적 전망
무인택시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해외 주식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 후 사이버캡에 대한 실망감과 일부 전문가의 부정적 전망이 영향으로 210달러 선까지 하락하였습니다.
관심가질 만한 점은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브하브 타네자가 지난달 주당 250달러에 8000주를 매도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주가가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그의 매도 타이밍이 적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2025년까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모델3과 모델Y에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도입할 계획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술의 현실성과 규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SLA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 발전을 지속하고 있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증거와 성과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시간 프레임에 대해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3만 달러의 사이버캡을 출시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전망하며, 규모의 경제가 구축되기 전까지는 생산비용을 낮추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HSBC는 TSLA 주식에 대해 “매도” 등급을 부여하며, 주가 목표를 124달러로 하향했습니다. 이는 사이버캡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반영한 것 같습니다.
TSLA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의 성과와 기술 발전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긍정적 전망
TSLA의 미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HSBC와 JP모건은 각각 124달러, 130달러의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지만, 35개 미국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207.83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높게 발표되었습니다. TSLA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으로, 약 18조7093억원 규모의 투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가가 반등할 지에 대한 여부는 2024년 3분기 실적, 자율주행 기술(FSD)의 확장 및 신뢰성 확보, 그리고 완전자율주행의 상용화 성공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테슬라의 미래 가치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부터 레벨 2 자율주행이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완전자율주행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단기적인 마켓팅보다는 FSD의 신뢰성 확보가 핵심이 될 수도 있으며, 내년에 완전자율주행의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TSLA가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결론적으로, 주가 하락은 단기적인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때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확산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테슬라의 향후 실적과 기술 발전 상황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옵티머스 발표이후 인간에 의한 조작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 논란에 대해 테슬라 측에서 이 로봇의 자율성을 해명하기 위한 로봇의 자율성을 담은 영상을 발표 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세계 자율주행차 경쟁도
TSLA의 자율주행 기술은 카메라와 센서만으로 이뤄져 경제성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지만, 완전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여전히 레벨3에 머물러 있습니다. 다른 경쟁사들은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며,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 발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구글 웨이모, 중국 바이두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서울시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좀 더 향상된다면 자동차 산업과 생활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무리
이번 발표가 결론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오히려 기존 차량 공유 기업들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시장진입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된 것같습니다. 테슬라의 로봇택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로, 자동차 산업과 교통 서비스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과제와 규제, 소비자 신뢰 구축 등이 해결되어야만 실제로 활용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이 해결된다면, 테슬라는 새로운 교통 생태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TSLA의 사이버캡 발표와 내용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 주가 변동, 그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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